tagesbuch. 일상

2024 -> 2025. new year, old me

rei.lich 2025. 1. 14. 00:29

2024년 톺아보기:

 

1/

일단, 박사 논문을 제출했다.
7년간 끌어오던 걸, 작년 한 해 열심히 끌어올려 끝냈다.
물론 제출만 한거고 디펜스 및 출판 등등 졸업장을 받기 위한 여정은 아직 좀 더 남았지만.
일단 끝냈다는거 그 자체로 뿌듯하다.

300페이지 언제 넘기나 했는데 결국 넘겼고, 인쇄도 예쁘게 나왔다.

간만에 느껴보는 성취감이라 그런가, 낯설었다.

2025년에는 이런 성취감을 조금 더 자주, 많이, 크게 느낄 수 있길 바라.

2/

나름 틈틈히 여행.
베를린 함부르크 샌프란시스코 쾰른 콜마르 스트라스부그 검은숲(Unterkirnach) …
논문 빡시게 작업하는 여름동안, 그리고 최종 피드백 이후 마지막 마무리 하느라 가을~초겨울에는

나름 도서관 붙박이(라기는 좀 부족하지만ㅎㅎㅎㅎ) 하느라

휴가다운 휴가를 못 가기도 했고, 특히 여름 휴가 (바다수영!)를 못가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거덩여...ㅎㅎㅎ

그래도 아주 잠깐씩, 주말동안, 호캉스를 다녀오기도 했고 (벨린, 함북...)

공연 볼 겸 당일치기도 하고 (쾰른)

친친구 결혼식 볼 겸 근 10년ㅋㅋㅋㅋ만에 미쿡도 다녀왔고 (샌프란)

크리스마스마켓 투어 겸 눈을 찾아 로드트립도 했고 (콜마, 스트라스북, 운터키어나ㅅ)

... 벌써 지난주지만 2025년 첫 주에는 주말여행도 다녀왔고 (드레스덴) ...

후기 겸 적고 싶지만 그건 vlog로 만들어봐야지 ㅎㅎㅎㅎ

 

3/

다이어트.

후. 코로나 이후로 10kg가 쪄서... 고3몸무게 찍곸ㅋㅋㅋㅋ 충격받은게 저번 여름.

샌프란 친구 결혼식 전까지 1차로 쬐끔 빼고,

다녀와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매진, 10kg 감량 성공!

3년만에;; 평균 몸무게로 복귀하니 몸이 한결 가볍고 좋다.

원체 먹는거 맛있는거를 좋아하고 또 이제야 고백하건데 살짝 우울했었기 때문에...

살찌는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으나. 이제 좀 정신이 차려진다. 다행이야.

건강하게 yuji 해야쥐 이제-

 


 

2025년 목표:

 

1/

졸업.

이건 빼박 priorität 바꿀 수 없는 최상위 목표.

발표 울렁증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근 2-3년만의 발표라 상상만 해도 미취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디펜스 해봅시다...!

 

2/

건강 관리.

-위장이 약하다는 건 알았지만... 기분이 안좋을 때 먹거나, 추울때 먹고 혹은 먹고 추웠다고 체하고 이러니께... 후...

올해는 먹는거에 조금더 신경쓰고 술도 줄이고... 유제품 줄이기 일환으로 두유라떼 쭉 마셔줄테다 ㅎㅎ

(작년 감량의 영광을 두유라떼에게! 두유 어릴때부터 딱히 거부감이 없었던 터라, 소이라떼 넘잘마시는 중!)

-체중은 작년에 꽤 감량+ 어느 정도 체력도 원상 복귀 됐지만,

사실 거기에 욕심 조금 더 부리는 중 ㅎㅎ 최저 몸무게 한번 가보고 싶어져서 ㅎㅎ

운동은 잘 안가지지만 그래두 최대한, 해보구, 스퀏 챌린지 여름에 한번 하구,

운동이 어려울 때에는 식단이라도... 해보기루.

-그리고 영양제 맞는거 찾아서 정착하기.

지금 영양제 유목민 생활이 정리되어가는 중인데, 올해는 맞는 영양제 리스트 완성해야겠다.

 

3/

vlog + threads + tistory 등 sns 조금 더 열심히, 자주, 꾸준히 해보기.

나는 outlet 이 꼭 필요한 사람이고,

글 쓰는게 제일 편하고 쉽기 때문에 tistory 라는 창구를 찾아온 것인데,

자주, 꾸준히 글 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느낀 지난 해였다.

올해는 정말 꾸준-하게, 게으름을 이길 fälligkeit 를 주는 조치를 취해서라도 ㅎㅎㅎ

꾸준한 업로드가 목표다.

버려진 유튭 채널에도 다시 돌아갈거야! ㅎㅎ

threads는 아직 눈팅만 하고 있다.

그... 분위기가 사실 내가 원하는 건지 아직 잘 모르겠어서 눈치게임 중ㅋㅋ

 

4/

기타 공부...

-일단 독일어.

듀오링고는 하던데로 열심히 하고,

입 좀 트이게 독일 친구를 좀 더 사귀어야겠다. 문법 다 까먹었더만... 그건 그냥 두고, 입을 좀 틔게 하고 싶다.

가끔 만나 독일어 연습 겸 커피타임 하던 친구가 임신출산육아로 예전처럼 자유롭게 만나는게 안되어서...

새로운 친구가 필요해! 그것도 또 새로운 목표가 되겠다 ㅎㅎㅎ 올해는 온실에서 좀 나오기.

-그리고 자격증.

이건...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지금은 그냥 준비 단계. 아마 하반기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봅시댜.

 

5/

올해는 2년만에, 한국에 간다아.

마일리지 긁긁 해봐야지이- 맛난거 많이 묵고 엄마빠한테 원없이 떼부리러, 갑니데이 ㅎㅎㅎㅎ

 


 

이렇게 2024년 회고 + 2025년 다짐 끝.

올해 내 새해인사에서도 두루 말했지만,

뭣보담 그냥 평탄하고 평온한 한 해가 되길. 

그 안에서 열심히, 묵묵히, 꾸준히 꽃피우고 건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