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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휴가-7] 피렌체, 이탈리아 the last days in Firenze! 산타마리아 노벨라 쇼핑, 파스타, 중앙시장

rei.lich 2024. 1. 12. 02:25

 

 

이전 포스팅에 이어...

우피치 갔다가 나온 이후의 이야기.

주. 마지막 이틀의 몰아치는 스케줄로 포스팅이 깁니다. ㅎㅎ

 

 


 

 

나와서 젤라또 먹고 걷다가 지쳐서;; 숙소가서 잠시 쉬다 밥먹으러 나왔는데,

오늘 저녁 메뉴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피렌체에서 다들 왜 스테이크를 추천하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을 정도로 엄청 인상깊은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서도.

뭔가 집밥 느낌이 드는 푸짐한 양과

가정식 같이 러프하지만 정갈한 플레이팅 때문에

왜 이탈리아 음식이 한식과 더불어 내 최애인지 다시금 확인 시켜 준 식사였다. 

특히나 독일의 맛없고 차갑고 짜고... 그런 파스타 처럼 생기기만 한..... 파스타를 많이 겪어봐서인지 여기 레스토랑들은 정말 천국. ㅎㅎ

 

아 그리고 독일과 다르게 일요일에도 문 연 곳이 꽤 많아서 좋았다.

선택지가 그래서 좀 있는 편이었는데,

오늘 가볼 곳은 구글링해보면 많이 걸리는 곳 중 하나였던 Trattoria da Garibardi.

 

구글 페이지나 공홈에서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

저녁시간대라 혹시나 몰릴까봐 나 역시 구글에서 예약하고 갔다.

 

 

Pici al Ragu Di Cinghiale

 

처음 코스로 시킨건 역시 파스타!

피렌체 상징이기도 한, 많이 먹는다는 멧돼지 고기 들어간 걸로 달라고 했다.

칭기알레 칭기알레 말만 듣다가 ㅎㅎ 드디어! 먹는다, 멧돼지고기 라구 파스타 ㅎㅎ 🐗

맛은 일단, 음 고기가 장조림처럼 결따라 찢어지는 식감이었고,

사슴고기 먹을 때 처럼 비린내가 날까 했는데 그것도 생각보다 세진 않고

잘 고아진 느낌으로 맛있었다.

야생의 그 맛이 느껴지는 맛...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마트에서 사먹는 돼지고기 소고기 맛과 다른 특유의 비릿함이 있더라.

사슴고기 처음 먹을 때 느껴봤던 그 생소한 느낌.

 

면은 또 직접 뽑아서 쓴다고 해서 뭐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피치면!

우동면처럼 생겼길래 호기심을 가지고 먹어봤는데, 뚝뚝 끊기는 면이 아닌, 매-우 쫠깃한 면이라 아주 색달랐다.

족타 우동면 같은 느낌... 그정도로 찰기가 있는 면에 뜨끈하고 진한 라구 소스가 잘 베어들어 아주 맛있었다.

 

가정식같은 느낌으로 양도 푸짐했고

면도 쫠깃한게 길게 뽑은 밀떡 같기도 한게 재밌는 식감에,

멧돼지 라구도 넘 내가 좋아하는 서타일로 ㅎㅎ 진득하게 나와서 좋았다,는 결론.

 

이렇게 먹는게 typical 전통디쉬라는 걸 듣고,

뭐야 여기 좀 먹을 줄 아네! 나 이탈리안 더 좋아졌어!ㅋㅋㅋ 했다.

 

원래 레스토랑 가면 가급적 모험적 메뉴에 도전하고,

웬만한건 정말 다 잘 먹는 사람의 리뷰인 점은 염두에 두시길. ㅎㅎ

 

 

고기 나올 차례가 슬슬 다가오고...

와인을 잔으로 시킬까 하다가 스테이크랑 먹으면 또 술술 들어갈 것 같아서 바틀로 시켰다.

적당한 가격대 아무거나- 추천 해달라고 했더니 Chianti Classico Brolio 요걸로 주셨다.

이탈리아 와인이야 뭐 🍷💋 말해뭐해 맛있지 뭐

 

 

Bistecca alla Fiorentina

 

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티본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일단 크기에 압도-

 

요렇게 나오는 피오렌티나 컷+ 레어-미디움레어로 익힌 게 전형적인 Tuscan 식이라고 한다.

두께도 세 손가락 정도로 맞추고, 다른 소스없이 올리브 오일, 후추, 소금 이렇게만 더하는게 특징이라고.

 

 

Verdure di stagione + T-bone steak

 

사이드로 시킨 구운 야채에 저 영롱한 빛깔 고기까지......

먹어보고 알았다.

아 맛이 있긴 하구나 ㅎㅎㅎㅎ

독일 소고기에 비하면 선녀구나...

 

시간이 좀 되서 이제 식당이 거의 꽉 찼는데,

옆옆 미국 여사친 모임 분들은 우리 테이블 스테이크를 보고 와서 뭐냐고 물어보시더니 바로 주문 ㅎㅎ

그정도로 비주얼 👍🏽 계속 감탄사 나올 만큼 🤌🏽 맛도 👍🏽 

 

스테이크 다운 스테이크 얼마만이야...

하면서 배부른데도 열심히 먹었다.ㅎㅎ

 

 

 

이렇게 다 발라서 먹어줘야쥐 ㅎㅎㅎㅎ

뼈 잡고 뜯고 싶은 한국인의 욕망을 누르고 칼로 최대한 뼈 가까이까지 발라서 냠- 

 

와인과 페어링도 좋았다.

한 병 뚝딱 ㅎㅎㅎ

 

맛있고 배부른 경험 끝.

 

Trattoria Da Garibardi
https://garibardi.it/

총평: 🌕🌕🌕🌕🌖 4.6 정도
음식맛 🤌🏽🤌🏽🤌🏽🤌🏽🤌🏽 가정식, 집밥 느낌의 파스타가 먹고 싶다면, tuscan 전통 이탈리안 디쉬가 궁금하다면
분위기 🤌🏽🤌🏽🤌🏽🤌🏽     사람 많아지면 정신없음 주의... 서버분 오실때까지 좀 기다려야하니 한번에 와다다 시키세요 ㅋㅋ
가격대 🤌🏽🤌🏽🤌🏽🤌🏽🤌🏽  양과 재료의 신선함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가격

 

 

인 줄 알았지?ㅎㅎㅎㅎ


 

 

다 먹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그... 뭔가 아쉬운거다.

 

분명 배가 불렀는디;;

홀리듯 중앙시장 입장 ㅋㅋㅋㅋ

 

레또까 = 레이 또 까르보나라 먹음...ㄷㄷㄷ

 

 

결국 또 시키고 말았다, 까르보나라...ㅋㅋ.....ㅋㅋㅋ...

9시에 먹는 파스타 야식 ^^ ㅎㅎㅎ...

아 물론 와인도 한잔 같이 ㅎㅎㅎㅎㅎㅎ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데서 아주 맛있게 또 잘 먹었다.

이 시간에 오히려 만석인 중앙시장 한가운데 자리잡고 말이다.

 

배 터질뻔... 휴.

너무 맛있는 걸 어째-

 

이탈리안이 확실히 체질에 잘 맞는지 그렇게 먹었는데 더부룩 하지도 않고 ㅎㅎ 숙소 돌아가서 아주 잘 잤다.

이탈리아 온 이후 정말 매일 파스타를 먹는데도, 확실히 요리! 느낌이라기보다는 밥- 식사- 느낌이라 그런지 질리질 않더라 ㅎㅎ

라고 핑계 아닌 핑계를 대본다 ㅋㅋ

 

 


 

 

firenze 마지막 날.

다음날 아주 일찍 (아침먹고 바로) 체크아웃하고는 다른 도시(피사, 리볼노...) 들렀다가

배를 타러(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아직 남음!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ㅎㅎㅎ) 가야했기에

딱 하루 남은 피렌체에서의 온전한 full day.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서 이제 시내 곳곳 웬만한 곳은 한번쯤 다 지나간 느낌이지만

아직도 남은 둘러볼 곳들을 체크해두고 나섰다.

 

 

그 중 첫번째 스탑은, 

산타마리아 노벨라!

 

제품 한번 사본적 없지만 한국인이 워낙 사랑하는 ㅎㅎ브랜드라서 들어본 적은 있는 곳.

1221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수도사들이 직접 재배한 약초로 만드는 제품들을 팔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만들어진 약국에서부터 점점 규모가 커져 향수, 비누, 핸드크림,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파는 코스메틱 브랜드가 되었다고.

위치도 바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근처 (광장 지나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앞 거리) 여서 찾기도 쉬웠다.

 

Santa Maria Novella 성당과 약국 내부

 

긴 통로같은 입구를 지나 들어가니 이렇게 내부가 멋지게 되어있다.

마치 13세기 당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재현한 듯한... 화려한 내부.

 

 

 

방향제, 다양한 크림, 수도사들의 레서피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장미수... 등등 많은 제품들이 있었다.

확실히 관광객들이 (특히 한국어, 일본어가 아주 많이 들렸다 ㅎㅎㅎ 그다음이 중국어) 대량구매를 해가서인지 시스템화가 잘 되어있다.

 

저렇게 섹션별로 마련된 매대/테이블에 가서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플라스틱 카드 하나(신용카드 크기)에 품목을 다 찍어주고,

그걸 나중에 들고 계산대로 가면 제품 포장+결제까지 한번에 이루어진다.

물론 단품은 그냥 바로 계산할 수도 있다.

 

첫 구매였기에 화장품은 조금 그렇고 핸드크림, 비누, 선물용 비누/세정제 등 구매했다. 

여기서 거의 300유로 쓴 듯...

 

암튼,

피렌체 올 일 있다면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내부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아, 여기서 산 비누 향이 진짜 좋다 bb 

핸드크림은 아직 뜯질 않아서;; 나중에 몰아서 후기 써야지.

 

그렇게 알찬 쇼핑을 마치고 나와서...

 

 

젤라또 타임!

목도 마르고 당떨어지는 기분였는데

달달한 카라멜 젤라또 먹으니 또 충전이 된다.

 

 

 


 

 

다음 목적지는,

피렌체 가죽 시장으로 많이 알려진 nuovo 광장 근처 Mercato Nuovo 혹은 Mercato del Porcellino 돼지 시장 ㅎㅎㅎ

근데 가죽 제품을 사러 온 건 아니고, 청동 멧돼지상(분수)을 보러 왔다. ㅎㅎ

 

 

La Fontana del Porcellino

 

🐗

바로 요아이! ㅎㅎ

여러번 언급했듯 멧돼지는 피렌체의 상징 동물로 건강과 행복을 상징한다.

 

우피치에서도 심심찮게 멧돼지가 들어간 작품들이 많았고 심지어 멧돼지 요리까지 있는, 

피렌체 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상징 동물인 것이다.

 

분수 라는데 물은 없었고...ㅎㅎ 진품은 우피치에 있다고 한다.

 

아, 뒤에 보이는게 가죽 시장.

Mercato Vecchio 베키오 시장(감흥 없었음) 과는 좀 다르려나 살짝 기대했는데... 음... 

베키오 처럼... 이탈리안이 하는 가게는 없고 죄다 다른... 분들.

장인이 하는 그런 곳 아니고 어디서 가져와서 파는 물건들...

관광객 대상의 저렴해보이는 물건들에다가 호객도 너무 심해서...

여기서 안사도 아니 안사야 되겠다- 굳이-? 하는 맘이 들더라.

 

 

 

 

저 아이 코를 만지면 행운이 깃든다 하여 코만 반들반들 하다.

물론 나도 거기에 일조 했다 ㅎㅎ

원래 입안에 동전을 넣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거까진 직접 해보진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소원 빌고-

 

 

 

다시 시티 센터를 가로질러-

 

 

 

다시 또 두오모-

를 지나 밥먹으러 간다.

 

 


 

이번 식당은,

리뷰가 많아서 궁금했던 곳 중 하나, Trattoria Zà Zà.

 

한국인들 리뷰가 많은 식당들이 쪼르르 붙어 있어서

지나가면서 항상 궁금했던 곳인데, 애매한 시간대라 좀 한가해보여서 

바로 walk-in으로 가보았다.

 

 

 

그 전에 새로 산 (길거리 기념품 숍에서 3유로였나 주고 삼) 내 멧돼지 인형 좀 보새오 ㅎㅎ

나와 인연이 깊은 멧돼지라 꼭 하나 갖고 싶었다.

꼬질꼬질 넘 기여움 ㅎㅎㅎ

 

 

 

자자 내부와 tagliatelle al pesto fatto in casa

 

내가 시킨 요리는 홈메이드 페스토 탈리아뗄레 ㅎㅎ

조금 가볍게 상콤하게 먹고 싶어서 페스토 파스타로 시킨건데, 결과는 성공.

은은하게 번지는 넛츠 향과 알싸한 마늘 향,

거기에 크리미하게 면에 사악 흡수된 페스토 소스가 아주 환상이었다.

 

그리고 맥주 한 잔.

이날 좀 더워서... 맥주 한 모금 딱 들이키니 살 것 같더라.

 

이곳은 한국어 메뉴가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한국인에게 ㅎㅎ) 적당한 마늘 사용과

이탈리안 파스타라고 생각했들 때 딱 떠오를 만한 전형적인 메뉴들도 많고

또 서버들도 친절하고, 위치도 좋고 말이다.

 

이제는 이것보다는 덜하지만 예전에는 한국에서는 파스타 하면 비싸고 고급스러운 메뉴라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물론 아직도 오버차지되는 곳이 많고... 그런 곳이 인기인 것도 알지만.

사실 파스타는 걍 이탈리아의 백반, 같은, 집밥 이기에

cuisine 느낌보다 확실히 이렇게 편하게 나오는게 더 내 취향이다. 

또 집에서 파스타 요리해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이걸 그 가격을 주고 먹는다고? 하는 거다.

그 가격 주고 먹을 거면 이탈리아에서 직접 뽑은 면 + 신선한 치즈와 페스토, 토마토+ 맛있는 오일 쓴 파스타를 먹는게 낫지, 하는 생각.

그 생각이 더욱 공고해지는 경험이었다, 이번 여행은.

 

배불리 자-알 먹었다 ㅎㅎ

배만 더 컸다면 다양하게 시키는 건데 흑

 

Trattoria Zà Zà
https://www.trattoriazaza.it/

총평: 🌕🌕🌕🌕🌗        4.3
음식맛 🤌🏽🤌🏽🤌🏽🤌🏽🤌🏽     맛있다. 딱 정석 파스타. 다양하게 먹어보질 못해서 아쉽지만 일단 페스토 파스타는 맛있었다. ㅎㅎ
분위기 🤌🏽🤌🏽🤌🏽🤌🏽         내부 인테리어가 산만한듯 조화롭고 분위기 좋았다. 내부는 살짝 어두울 수 있으니 날 좋으면 야외 추천.
가격대 🤌🏽🤌🏽🤌🏽🤌🏽         적당한 양, 신선한 재료.

 

 

 

 


 

 

소화 시킬 겸 이제 슬-걷기.

 

 

아주 아름다운 저 주황빛 돔은 

매일 매일 지나다 보니 익숙해진 뷰.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저 대리석 타일들이 참 정교하고 예뻤다.

 

 

 


 

 

산책 겸 조금 걷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수영하고 좀 쉬고-

다시 긴팔 긴바지로 갈아입고 피렌체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섰다.

(쪄죽는 날씨 였는데... 벌레가 더 무서운 나에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ㅠ)

 

저녁 식사를 하러 찾아간 곳은 Birreria Centrale.

이름에 birreria = brewery or pub 가 들어가서 조금 캐주얼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레스토랑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맥주 마시는 테이블도 없었고 옆에 가족, 연인 테이블 다 와인+ 식사 중이었다. ㅎㅎ

 

 

 

아주 푸근한 인테리어의 식당 외부.

외부에 붙어있는, 지붕 있는 야외 테이블에 착석하고 화이트와인을 먼저 주문했다.

 

 

Crostini di fegatini (crostini with chicken liver pâté)

 

이 크로스티니는 전식으로 시킨건데 제일 맛있었으니까 단독샷으로 ㅎㅎ

닭 간을 갈아서 페이스트처럼 발라서 내주는 건데,

순대 간 맛도 나는게 아-주 꼬소 했다.

차가운 음식 같지만 저 간이 특히 아주 따뜻하게 나오는데, 그게 또 맛을 배가시켜 주는 듯.

비주얼도 매우 투박하고 약간 거시기 하지만;;

진짜 제일 맛있게 먹음 ㅎㅎㅎㅎ

 

 

gnocchetti 그리고 polpettes

 

메인1은 뇨끼.

견과류 들어간 페스토 베이스에 치즈 가득 얹은 뇨끼. 가볍고 먹기 좋았다.

 

왜인지 이미 배가 불러서...

메인2는 미트볼 하나만 시켜보았다.

마지막 저녁식사 인데 코스로 안 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ㅎㅎ

휴 이럴때마다 먹방러들만큼 위가 컸으면, 싶다. 나는 다양하게 다- 즐기고 싶다구우ㅠㅠㅋㅋ

 

넘 배부른 상태라 막 눈이 번쩍 뜨이는 존맛!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 지언정,

토스칸 전통 음식 답게 정겨운 맛.

일어나야하는 일정 아니었으면 소화시키고 더 죽치고 앉아 또 시켜 먹고 있었을 듯;;ㅋㅋㅋ

 

 

 

Birreria Centrale
https://www.birreriacentrale.it/

총평: 🌕🌕🌕🌕🌖 4.6 정도
음식맛 🤌🏽🤌🏽🤌🏽🤌🏽🤌🏽  tuscan 전통 음식이 아주 내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ㅎㅎ
분위기 🤌🏽🤌🏽🤌🏽🤌🏽     살짝 정신없는, 길거리에 맞닿은 야외 테이블 이라서... 그래도 찻길은 아니지만, 다음에는 안으로 들어갈테다.
가격대 🤌🏽🤌🏽🤌🏽🤌🏽🤌🏽  저 닭 간 크로스티니가 넘나 맛있었기 때문에...! 별 다섯개! 넘맛 존맛 또 먹고 싶다...

 

 

 

 

 


 

 

 

ㄷㅓ 못먹고 일어난 이유는,

피렌체 마지막 관광지가 남았기 때문이다.

 

 

별이 빛나는 피렌체의 밤

 

 

저 멀리 베키오 다리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 강남으로ㅎㅎ 내려 간다.

근데 ZTL 효과가 있는건지, 정말 공기가 한결 낫더라. 별도 더 잘보이고 말이다.

건물들도 낮고 불빛도 최소한이라 그런지 아주 은은하게 물결치는 Arno 강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약간의 등산코스...

요 인공 폭포가 목적지에 다다랐음을 말해준다.

아 긴팔 긴바지 입고 습기 쩌는 더운 날씨에 아주 고생했다...

하지만 모기/벌레 물리면 바로 붓고 알러지 반응이 세게 나타나기 때문에 ㅠㅠ 

흑흑 나도 훌렁훌렁 하고 다니고팠다구.....

 

 

DAVID!

 

도착했다, Piazzale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광장! 

광장 한 가운데에는 모조 다비드 상이 있다.

 

이 광장은 약간 언덕 위에 위치한 탓에,

또 시내 중심가의 강 건너에 있기 때문에 피렌체의 전경이 한눈에 내다 보이는 전망대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피렌체의 야경.

이걸 보려고 온거였다 ㅎㅎㅎ

선선한 바람이 땀에 쩔은 찝찝함을 조금이나마 날려줬다.

 

 

 

 

 

 

아름다운 피렌체 전경.

저 멀리 두오모가 보인다.

 

유럽에 꽤 오래 살면서 이제 웬만한 광장/성당 뷰에는 콧방귀도 안뀌게 되었지마는...

이렇게 현대적인 느낌 아예 배제된, 음식도, 야경도, 다리들도, 건물들도 그때 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한 풍경을 간직한 곳이

이제는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 특별한 도시가 아닐까 싶다.

 

 

 


 

 

 

너무 많이 걷고 땀흘려서 피곤해서 버스타고 일단 시내까지 갔다가 걸어서 숙소로 갔다.

이렇게 많이 걷고 많이 먹고 많이 본 피렌체 여행은 마무리.

 

내일은 드디어 바다!로 가는 날이다!ㅎㅎㅎ

 

 

다음 편에 계속...

fortsetzung folgt...